미국의 초원을 아메리카 들소인 버팔로가 무리를 지어서 달리는 장면은 보는 이의 기억 속에 남는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그러한 장관은 누구에게나 깊은 인상을 준다. 하지만 버팔로의 무리는 토네이도와 같이 불규칙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에서 버팔로가 나타날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한 청년이 신문에 공고를 냈다. 자신을 버팔로의 연구가로 소개한 이 청년은 몇 일, 몇 시, 몇 분, 어느 장소에 버팔로 무리가 지나갈 것이라는 정보가 담긴 초청장을 1달러에 판다는 것이다. 만약 자신의 예측이 틀린다면 2달러를 되돌려 준다는 공고였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서 1달러에 초청장을 샀다. 그리고 그 시간, 그 장소에 사람들이 구름같이 많이 모였다. 하지만 버팔로의 무리는 나타나지 않았고 그 청년은 약속대로 그 많은 사람들에게 2달러를 돌려줬다. 하지만 이 청년은 그 일로 무척이나 큰돈을 벌었다고 한다. 이 청년은 어떻게 손해를 보지 않고 오히려 큰돈을 벌 수 있었을까?
만약, 당신이 지금 새로운 사업을 구상중이거나, 또는 사업에 관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 이 버팔로의 이야기를 기억하라. 이 이야기는 당신에게 좋은 조언이 될 것이다. 당신이 비즈니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이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이야기의 진실은 이렇다. 버팔로가 지나간다는 장소로 들어가기 위해서 사람들은 조그만 강을 건너야 했다. 그 강에는 다리가 없어서 5달러를 내고 뗏목을 타고 강을 건너야 했는데, 이 청년의 진짜 직업은 그 뗏목을 운영하는 뱃사공이었다고 한다.
비즈니스에서는 앞의 버팔로의 이야기처럼 단순한 1차적인 이익보다는 2차적인 이익을 기대하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여기서 주목할 단어가 2차적인 이익이다. 가치와 이익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비즈니스에서는 가치와 이익을 구분해야 한다.
가령 시계가 있다고 하자. 이 시계가 수중 500미터까지 방수가 되는 기능이 있다. 그럼, 당신은 그 수중 500미터까지 방수가 되는 기능 때문에 그 시계를 일반시계보다 비싸게 사겠는가? 그 시계가 수중 500미터까지 방수가 되는 것은 물 속에 들어갈 일이 전혀 없는 나에게는 단지 가치는 있지만, 이익이 전혀 없는 기능이다. 만약 물 속을 자주 들어가는 스쿠버다이버에게는 그 가치 있는 기능이 매우 좋은 이익이 될 것이다.
모든 가치가 직접적으로 이익을 주지는 않는다. 가치를 이익으로 끌어내는 것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바로 사업가이고, 그것이 바로 비즈니스에서의 성공을 거머쥐는 열쇠이다.
비즈니스에서 2차적 이익을 추구하는 사례는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백화점에서 경품 행사를 통하여 사람들이 모이게 하는 것도 2차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비즈니스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다.
이러한 2차적인 이익을 추구할 때 한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바둑에서 다음 수를 꼼꼼하게 내다보고 생각하듯이 구체적이고 꼼꼼하게 다음 수를 따져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버팔로 이야기에서는 모든 사람이 5달러를 내고 그 지역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 청년은 언제나 돈을 번다. 하지만 막연하게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돈이 있다는 생각으로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아이스크림이나 솜사탕을 팔아서 돈을 벌겠다고 생각한다면, 상황을 충분히 더 고려해야 한다.
얼마전 인터넷의 열풍이 불 때 회원이 곧 돈이라고 생각하여 보이지도 않는 미래가치를 막연하게 찾던 오류와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